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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먼 훗날 우리》: 사랑보다 더 아픈 현실의 무게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버텨낼 자신이 없어서 놓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평점6점/10점•가난이 만든 현실보다, 무너진 ‘자신감’이 더 잔인하다•다시 만났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두 사람•감정의 무게는 묵직, 남자의 서사엔 논쟁점이 남는다⸻후기 (스포일러 포함)1) 가난이 만든 이별이 아니라, 가난이 무너뜨린 ‘자기 자신’의 문제영화는 젊은 시절의 지독한 가난을 이유로 두 사람이 서로를 놓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가난이 남자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돈이 없는 삶이 괴로운 게 아니라, 그 가난 속에서 사랑을 지켜낼 자신이 없어진 게 더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이별은 외부 환경의 비극이 아니라, 결국 스스로 버티지 못한 남자의 실패처럼 느껴진다. 이 ..
2025.12.28 12:29 -
🎬 영화리뷰 《대홍수》: 재난은 넘치는데 감정은 말라버린 2025 최악의 선택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재난은 화면에 가득한데, 영화는 관객의 마음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평점1.5점/10점•2025년 최악의 영화 후보, 경쟁자도 많지 않다•기승전결이 아닌 ‘전결’만 존재하는 이상한 서사•감정을 쌓지 못한 재난 영화의 최저점⸻후기1) 기승전결이 아니라 ‘전결’만 있는 영화보통 재난 영화라면 인물의 일상 → 위기 → 선택 → 감정의 폭발이라는 흐름이 기본이다. 하지만 《대홍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터뜨리기만 한다. 문제는 그 ‘터짐’이 아무런 축적 없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설명도, 빌드업도 없이 상황만 던져주니 관객은 따라갈 틈이 없다. 마치 컷신만 이어 붙인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는 기분이다. 영화라기보다는 서사가 빠진 체험형 트레일러에 가깝다. 마지막에는 결국 SF로 전환되는데 앞에 쌓아..
2025.12.23 07:47 -
🎬 영화리뷰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맨》: 추리는 고전, 범인의 공식은 그대로(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추리는 날카로워졌고, 범인은 삐뚫어졌지만 불쌍한 사람이었다.”⸻평점6.3점/10점•트릭과 단서의 밀도는 확실히 상승•고전적이지만 결말까지 이어지는 추리의 쾌감•그러나 또다시 반복되는 감정 유도형 범인 구조⸻후기1) 범인은 ‘절대적 악’이 아니다이 영화가 선택한 범인은 전형적인 악인이 아니다. 사건의 핵심에 서 있지만,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실수로 상황에 몰리고, 살인에 이른 인물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항상 피해자의 악행을 보여주고 이 인물을 처단하는 살인자는 역시, 관객 자연스럽게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에도 충격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이해가 먼저 따라온다. 추리는 강화되었지만, 범인의 성격만큼은 여전히 안전한 선..
2025.12.21 09:59 -
영화리뷰 《아바타 불과 재》: 판도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아바타3 스토리는 더 단단해졌다, 액션은 과연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다.”⸻평점9.5점/10점•극장에서 완성되는 진짜 블록버스터•공중·해상·지상 전투의 정점•바랑이라는 강력한 악역의 탄생⸻후기 (스포일러 포함)1) 전쟁의 확장, 판도라가 전장이 되다아바타3는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본격적으로 ‘전쟁 영화’의 색을 띤다. 인간과 나비족의 충돌이 더 전면전으로 변하여 국지적인 분쟁이 아니라, 판도라 한 지역 전체를 뒤흔드는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장된다. 인간과 동맹이 된 망크완족이 RPG를 들고 밴시를 타고 돌격하는 장면은 스케일을 더욱 키워 짜릿한 액션을 보여준다.영화는 자연과 기술, 원시성과 현대 무기가 뒤엉킨 전투는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경이롭다. 아바타3는 서사2편보다 더 탄탄하게 보강되고 액션은 더..
2025.12.18 21:55 -
영화리뷰 《아바타: 물의 길》: 다시 한 번 증명된 기술의 혁명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다시 한 번,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기술의 혁명을 보여준 아바타”⸻평점9.0점/10점•스토리는 익숙하지만, 기술만큼은 여전히 압도적이다•집에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극장 체험•아바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후기1) 이야기는 안전하게, 방향은 가족 서사로《아바타: 물의 길》은 전작 이후 설리 가족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간의 재침공이라는 큰 구조는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서사 자체는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 대신 이번 작품은 거대한 세계의 운명보다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희생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움보다는 안정적인 감정선에 집중한 속편이다. 그와함께 물이라는 집요함을 통해서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세계관이 확장된다.2) 물속 판도라, 다시 한 번의 기술 충격이 영화의 ..
2025.12.18 2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