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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맨》: 추리는 고전, 범인의 공식은 그대로(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영화 이야기

by meromelon 2025. 12.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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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추리는 날카로워졌고, 범인은 삐뚫어졌지만 불쌍한 사람이었다.”

평점

6.3점/10점
•트릭과 단서의 밀도는 확실히 상승
•고전적이지만 결말까지 이어지는 추리의 쾌감
•그러나 또다시 반복되는 감정 유도형 범인 구조

후기

1) 범인은 ‘절대적 악’이 아니다

이 영화가 선택한 범인은 전형적인 악인이 아니다. 사건의 핵심에 서 있지만,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실수로 상황에 몰리고, 살인에 이른 인물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항상 피해자의 악행을 보여주고 이 인물을 처단하는 살인자는 역시, 관객 자연스럽게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에도 충격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이해가 먼저 따라온다. 추리는 강화되었지만, 범인의 성격만큼은 여전히 안전한 선택이다.

2) 피해자는 ‘죽어도 되는 사람’으로 남는다

반대로 피해자는 영화 내내 호감의 여지를 거의 얻지 못한다. 신부이지만 탐욕적이고, 정치적이며, 여성에 대한 욕망도 들어내는 인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성직자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그려진다. 결국 관객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수록 정의감보다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이 지점에서 영화는 관객의 윤리적 판단을 시험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답을 정해놓았다. “이 사람이라면 죽어도 서사가 성립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미스터리가 설계된 느낌이다.

3) 그래서 결말은 깔끔하지만, 새로움은 없다

모든 단서가 맞춰지고, 베누아 블랑이 사건의 전모를 설명하는 결말부는 확실히 정교하다. 미스터리에 단골 소재중 하나인 밀실 살인 트릭이란 것에 숨겨졌던 장면의 의미가 드러나고, 관객이 놓쳤던 시점 트릭이 회수되며 추리영화로서의 쾌감은 충분히 제공된다. 하지만 동시에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이 시리즈의 미스터리는 결국 ‘누가 가장 불쌍한가’를 가려내는 구조로 귀결된다는 사실이다. 나이브스아웃1부터 지금까지 계속 블랑은 뭔가 답을 알고 있으나 불쌍한 살인자를 위해 진실을 숨긴다는 방식으로 결말이 나오는데 블랑은 캐릭터가 뭔가 감정적인 탐정 같다는 느낌이다. 이래서 셜록홈즈에서 루팡이 나왔을때 관객들이 열광하나보다… 새로움이 필요하다.

쿠키

쿠키 영상은 없다.

예고편

[나이브스아웃:웨이크업데드맨]-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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