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타3 스토리는 더 단단해졌다, 액션은 과연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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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점/10점
•극장에서 완성되는 진짜 블록버스터
•공중·해상·지상 전투의 정점
•바랑이라는 강력한 악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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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의 확장, 판도라가 전장이 되다
아바타3는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본격적으로 ‘전쟁 영화’의 색을 띤다. 인간과 나비족의 충돌이 더 전면전으로 변하여 국지적인 분쟁이 아니라, 판도라 한 지역 전체를 뒤흔드는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장된다. 인간과 동맹이 된 망크완족이 RPG를 들고 밴시를 타고 돌격하는 장면은 스케일을 더욱 키워 짜릿한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는 자연과 기술, 원시성과 현대 무기가 뒤엉킨 전투는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경이롭다. 아바타3는 서사2편보다 더 탄탄하게 보강되고 액션은 더 스펙터클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완벽하게 관객에게 먹혔다.

2) 톨쿤의 분노, 감정이 된 액션
톨쿤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장면은 이번 편의 감정적 클라이맥스 중 하나이다. 톨쿤도 결국 길을 변경하여 투쟁의 길로 나서고, 학살과 착취에 대한 커다란 분노가 폭발한다. 거대한 몸집이 움직일 때마다 전투의 무게감이 전해지고, 물속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마치 자연 그 자체가 인간을 심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장면 이후 아바타3의 전투는 망크완족의 참전으로 바주카포를 쏘며 날아오는 장면, 키리의 전투 어머니의 부름으로 학살을 시작하는 오징어들까지 눈을 땔 수 없는 장면이 연속으로 나온다. 그저 이거만으로 이 영화는 영화관으로 달려갈 이유가 된다.

3) 바랑, 다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절대적인 존재
바랑은 아바타 시리즈에서 가장 매력적인 섹시한 악역이다. 단순히 잔혹한 인물이 아니라, 에이와에 의심을 품고 신이되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캐릭터다. 섹시하면서도 냉혹한 태도, 그리고 전투를 지휘하는 모습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만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편에서 바랑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지막 후퇴와행동은 명백히 아바타4를 향한 모습이고 이번 영화의 흥행이 나머지 6편이 제작을 할테니, 이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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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쿠키는 없다.
하지만 도망친 바랑과 죽는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대령을 생각해보면 분명 이야기가 끝이 아닐텐데… 제발 6편까지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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