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만화였던 히로아카의 세계를 벗어나, 성인을 위한 잔혹한 히어로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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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점/10점
•정의보다 생존이 먼저인 비질란테의 세계
•코믹함을 제거한 빌런들의 불쾌한 공포
•히로아카와 닮았지만 결은 전혀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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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년만화와 성인만화의 명확한 경계
기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노력과 성장, 우정을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소년만화였다면, 《비질란테》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히어로가 아닌 이들이 밤의 골목에서 범죄를 마주하는 이야기인 만큼, 작품은 훨씬 냉소적이고 현실적이다. 정의는 이상이 아니라 선택이며, 각자의 정의와 선택은 그것으로 또다른 빌런을 만들기도 한다. 이 차이 하나만으로도 비질란테는 명확히 성인 취향의 작품이다.

2) 웃을 수 없는 빌런, 징그럽고 무서운 악
비질란테의 빌런들은 히로아카 본편처럼 캐릭터성이나 코믹함으로 소비되지 않는다. 외형부터 능력, 행동까지 불쾌감을 유도하며, 초능력이 폭력으로 변했을 때의 공포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여왕벌이 징그럽다)한편으로는 원펀맨의 빌런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웃음이나 개성 대신 혐오와 두려움이 앞서고, 이로 인해 작품 전체의 분위기는 훨씬 잔인하고 어둡다. 아이들을 위한 만화라기보다는, 성인용 범죄물에 가까운 감각이다.

3) 히어로가 아닌 일반인이 싸운다는 것
비질란테 3인방은 압도적인 재능도, 화려한 각성도 없는 인물들이다. 그렇기에 전투는 늘 위험하다. 정말 위험한 빌런에게는 도망다니고 정면으로 대결한다면 정말 목숨을 걸어야한다. 히로아카에서 당연한 듯 있었던 히어로 면허가 없다는 사실이 일반인들과 히어로가 얼마나 다른지 면허는 단순한 설정이 아닌 것이 느껴진다. 비질란테는 히어로는 아니지만 히어로이고 싶은 사람들의 용기를 찬양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지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빌런 한명 한명에 정말 목숨을 걸고 나아가는 것이 처절하니 더 재밌다. 그와 함께 히로아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카메오 출연이 또 재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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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 이후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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