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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굿뉴스》: 3국 모두 돌려까기를 실천한 기발한 블랙코미디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영화 이야기

by meromelon 2025. 10.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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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영화 같은 실화, 실화라 더 재밌는 블랙코미디!”
⭐ 평점
내 점수는 6.5점/10점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블랙코미디의 재미!)
• 명작/재밌는 영화 (8~10점)
• 평타/취향 타는 영화 (6~7점) 👍 ← 여기!
• 킬링타임용 (3~5점)
• 노잼… (0~2점)

📝 후기

1970년 요도호 사건, 55년 만에 영화로 부활하다

《굿뉴스》는 2025년 10월 17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이다.
1970년 3월 31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후쿠오카로 향하던 일본항공 351편이 공산주의 단체 적군파에 의해 납치되었다. 납치범들은 북한으로의 망명을 요구했고, 비행기는 평양을 향해 날아갔다. 한국 정부는 김포공항을 평양 순안공항으로 위장하는 기발한 작전을 펼쳤다. 한국 관제사는 북한 관제사인 척 연기하면서 351편을 김포공항으로 유도했고, 지상 요원들은 간판을 바꾸고,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꽂았으며, 수많은 여학생이 북한 사람으로 위장했다.
이 사건은 하이재킹 당한 여객기를 또 한 번 하이재킹하는 첩보전의 스릴, 1970년대 서울을 평양으로 위장하는 작전의 대담함, 무엇보다 이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다는 점 때문에 ‘영화 같은 이야기’로 화제에 올랐다.

중심을 잡아주는 설경구, 그리고 홍경과의 앙상블

이름도, 출신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설경구)는 여객기를 무조건 착륙시키라는 중앙정보부장 ‘박상현’(류승범)의 명령을 받고 비밀 작전을 세운다. 얼떨결에 비밀 작전에 동원된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은 납치범들을 속이고 납치된 여객기를 지상에서 다시 하이재킹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맡게 된다. 설경구는 밉살스럽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을 재미있게 그려냈고, 홍경은 진지함 속에 고뇌하는 인간의 다양한 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재밌는 모두까기 기획과 감각적인 영화 

일본의 정부의 무능함, 미국의 떠넘기기, 한국의 입막음 등 감각적으로 3국을 다 돌려서 욕하는 것이 헛웃음이 나온다. 영화는 총 5장의 챕터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계속되는 사건들로 인해 영화의 이야기와 분위기가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제목인 ‘굿뉴스’에도 반어적인 의미를 넣었다. 사람을 구조한다는 것 자체가 굿뉴스, 좋은 소식이지만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 
영화 속 주인공 아무개는 쇼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이렇게 정의한다. “일어난 사실과 약간의 창의력, 믿으려는 의지.” 이 말은 영화가 바라보는 사건의 본질을 함축한다. 

한일합작인데 연기가 애매하지않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선 일본인 역할에 한국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아 어색한 일본인 행세와 어색한 일본어 연기 때문에 몰입감이 저하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으나, 《굿뉴스》에서는 비중 있는 일본인 역할에 실제 일본 배우를 캐스팅하여 일본인 배역들도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일본 배우진에선 운수정무차관 역의 야마다 타카유키가 배역을 위해 살까지 한껏 찌워서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적군파 리더 역의 카사마츠 쇼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다. 

🍬 쿠키

별도 쿠키는 없다. 영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사건 속 우스꽝스러웠던 면모들을 블랙 코미디스럽게 해학적으로 살린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실제로 납치범들이 자주 언급하는 만화 《내일의 죠》는 당시 적군파들에게 성서에 가까운 작품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 예고편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총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같은 이야기에 변성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블랙코미디가 더해진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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