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좀비딸》 : 조정석이 그려낸 딸바보 아빠의 감동 코미디 (한줄평, 후기, 쿠키, 평점)

출처: 네이버 영화

🎬 한줄평

“웹툰 원작을 잘 살린 좀비가 되어도 사랑하는 나의 가족 이야기”

📝 후기

웹툰에서 스크린으로, 성공한 각색의 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좀비딸》이 드디어 스크린에 도착했다. 댄스 열정을 불태우는 사춘기 딸 ‘수아’와 함께 티격태격 일상을 보내는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의 이야기가 조정석이라는 완벽한 캐스팅을 만나 생명력을 얻었다. 전형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이 영화의 핵심은 부성애와 가족 사랑이다.
원작 웹툰의 독특한 설정을 영화적 언어로 훌륭하게 번역해냈다. 서울을 강타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정환’은 어머니 ‘밤순’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한다. 좀비가 된 딸을 숨기고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처절한 노력 속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관객에게 전달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조정석의 캐릭터 연기력, 다시 한번 증명

조정석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맹수 전문 사육사라는 독특한 직업 설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딸바보 아버지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특히 좀비가 된 딸과의 일상적인 상호작용에서 보여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코미디 연기와 진지한 감정 연기 사이의 균형감이 뛰어나며, 관객들이 웃다가도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
수아 역할의 최유리님도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좀비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춤을 사랑하고 끝에는 아버지를 찾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마지막에 눈물이 팡팡 터진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만들어내는 부녀간의 사랑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좀비 장르의 새로운 접근법

기존 좀비 영화들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좀비를 공포의 대상이 아닌 보호해야 할 가족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하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성을 잃지 않은 수아의 캐릭터 설정은 가족애를 더 자극하고 설득력을 갖는다. 또한 은봉리라는 바닷가 마을 설정이 영화에 따뜻함을 더한다. 도시에서 벗어나 할머니가 사는 시골로 피신한다는 배경 자체가 고향에 돌아간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족영화의 느낌과 잘 맞아떨어진다. 특히 밤순 할머니 캐릭터가 영화에 깊이를 더한다. 손녀가 좀비가 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3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서사가 단순한 좀비 영화를 넘어선 깊이 있는 드라마로 승화시킨다.(애용이가 정말 씬스틸러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사회적 메시지와 현실 풍자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와 이에 맞서는 가족의 사랑이 대비되면서, 나는 과연 좀비가 된 가족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계속 물어본다.
아버지가 딸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마을 사람들을 속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도덕적 딜레마도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한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출처: 네이버 영화

🍬 쿠키

쿠키 영상은 따로 없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간단한 영상이 있다.

⭐ 평점

출처: 네이버 영화

내 점수는 (7.8점/10점)
• 극장에서 보는거 ㅇㅋ! (8-10점) ✓
• OTT든 어디든 한번 봐도 좋지 (6-7점)
• 굳이 볼 필요까지는? (3-5점)
• 정말 볼거에요? (1-2점)
• ……! (0-0.9점)

웹툰 원작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고, 가족 영화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조정석의 연기력과 독특한 좀비 장르 해석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조화된 여름 시즌 최고의 한국 영화 중 하나다. 다만 좀비 장르 특성상 일부 자극적인 장면이 있어 어린 관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CGV구로

좀비딸 캐릭터 예고편

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