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악마가 이사왔다》 : 영화인가?제품광고 영상인가?뒤죽박죽하다(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출처: 네이버 영화

🎬 한줄평

“임윤아의 매력적인 모습은 보기 좋으나…과장된 표정과 행동이 웃음을 주지는 않는다”

⭐ 평점

출처: 네이버 영화

내 점수는 (3.5점/10점)
• 극장에서 보는 거 ㅇㅋ! (8-10점)
• OTT든 어디든 한번 봐도 좋지 (6-7점)
• 굳이 볼 필요까지는? (3-5점) ✓
• 정말 볼 거예요? (1-2점)
• ……! (0-0.9점)

구로 CGV

📝 후기

이상근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악마가 이사 왔다》는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작이다. 퇴사 후 집콕 생활을 하던 백수 길구(안보현)가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임윤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낮에는 청순한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악마로 변하는 선지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과도한 갈등이나 악역 없이도 인물들의 성장과 구원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엑시트》에서는 탈출이라는 큰 주제 하나가 영화를 잘 이끌어 나갔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너무 주제가 뒤죽박죽이다. 큰 주제인 로맨스가 조금 뒤편으로 던져지고 악마를 만족시켜 사라지게 한다는 주제가 더 크게 나와서 무엇하나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스토리에서는 연애도 풀어야 하고 악마 제령도 해야 하고 폰폰시폰도 먹어야 한다…(편의점에 판매하나봤는데 판매는 안하더라)영화에서 폰폰시폰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건 편의점 광고 영상인가?라는 생각밖에 안 남는다… 마치 스토리에 자연스러운 협찬의 접목이 아닌 협찬 목록을 자연스럽게 이어 줄 스토리를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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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의 과장이 아쉬운 매력적인 1인 2역 연기

임윤아는 밤낮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선지 역할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다. ‘낮의 선지’는 맑고 청순한 이미지를 유지하지만, ‘밤의 선지’에서는 그냥 과장된 행동을 보이는 광대와 같다.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목소리 톤까지 차이를 두어 같은 인물의 다른 성격을 표현하지만 꼭 이렇게까지 과장된 연기를 해야 했었나?라는 생각도 든다. 분명 우리는 낮의 선지와 밤의 선지 두 사람의 다른 매력을 보며 양쪽에서 다 사랑에 빠져야 하는데 낮의 선지는 청순한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지만 밤의 선지는 그냥 초등학교 5학년 꼬꼬마가 어른 인척 하는 듯한 모습에 사랑스럽다 보다는 저기 잼민이는 한쪽에 치워둬라~라는 생각이 든다.
안보현은 여타 드라마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과는 180도 다른 유순하고 소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주눅 든 백수 청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선지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애정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응답하라의 만인의 아버지 성동일이 선지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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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시간의 아쉬운 한계성

영화는 오컬트적 장르를 유지하기 위해 새벽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영화의 대부분을 이끌어나가고 2시간의 한계로 공간도 대부분 아파트 주변만 비춘다. 그러다보니 큰 볼거리는 별로 없고 길구와 악마 선지의 집주변 새벽 데이트 시퀀스들만 남는다. 그러다보니 더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고 흥미가 떨어진다. 물론 과도한 스펙터클 없이 두 주인공의 심적으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려하지만 공간의 반복성은 흥미가 매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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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

별도의 쿠키영상은 없다.

https://youtu.be/N5-rpnKxcgc?si=aDwJ33LtP79EdgZ2

[악마가 이사왔다] 메인 예고편

그래도 힐링이 필요한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무해한 로맨틱 코미디다. 임윤아의 1인 2역 연기의 아쉬운 점도 있지만 안보현의 소년미 넘치는 연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볍게 힐링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