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영화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액션 비중이 있어서 어른도 볼 만하다.”
⸻

7.5점/10점
•크리스마스 영화치고 액션 비중이 높아 지루하지 않다
•가족 관객만 겨냥한 톤은 아니라 성인 관객도 무난히 볼 수 있다
•새롭진 않지만 완성도는 평균 이상
⸻
1) 가족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액션이 많다
영화 《레드 원》은 설정만 보면 전형적인 가족용 크리스마스 영화처럼 보인다. 산타를 구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동화적이고, 비주얼도 밝은 톤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액션 비중이 꽤 높아서,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영화라기보다는 성인 관객도 킬링타임으로 보기 괜찮은 쪽에 가깝다. 장면 구성도 계속 움직이고, 추격전과 전투가 반복되면서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 최소한 “크리스마스라서 억지로 보는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액션 오락물로 소비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한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2) 너무 가족영화로만 가지 않은 선택
영화가 가장 잘한 부분은 톤을 과하게 유아용으로 밀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가볍지만, 연출이나 액션의 강도는 어린이 영화에만 맞춰진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보기에도 무난하고, 혼자 보더라도 크게 유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3) 무난한 오락물로서의 역할은 한다
이 영화는 뭔가 새롭거나 실험적인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익숙한 블록버스터 공식 안에서 안전하게 완주하는 쪽을 택한다.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변화 역시 예상 가능한 선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놀라운 장면은 없지만, 크게 실망할 구간도 없다.
결국 《레드 원》은 “나쁘진 않은 선택지”에 가깝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볍게 볼 영화가 필요할 때, 너무 유아용은 싫고 그렇다고 진지한 작품도 부담스러울 때, 딱 그 중간 지점에 놓인 영화다.

⸻
엔딩 크레딧 이후 별도의 쿠키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