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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슬픔의 삼각형》: 뒤집혀도 결국 다시 만들어지는 인간의 계급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영화 이야기

by meromelon 2026. 6.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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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세상이 뒤집혀도 인간은 다시 위계를 만든다.”

평점

개봉은 좀 되었었네

5.0점/10점
* 차별과 권력 구조를 비틀어 보여주는 블랙코미디
* 메시지는 많지만 감정적으로 깊게 와닿지는 않았다
* 영화보다 영화 이후 생각이 더 오래 남는다

후기

1) 뒤집힌 세상 속에서도 결국 반복되는 인간
《슬픔의 삼각형》은 단순히 부자들을 조롱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가 계속해서 보여주는 건 “권력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초반에는 모델인 칼과 야야를 통해 외모와 성별에 따른 권력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남성 모델인 칼은 여성 모델보다 낮은 수입을 받으며 기존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겪던 외모 중심의 평가를 오히려 남성이 경험하게 만든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부터 관객에게 익숙한 구조를 뒤집어 보여준다.
앞전에 봤던 《레이디스 퍼스트: 거꾸로 가는 남자》와 비교하면 훨씬 세련된 방식이다. 직접적으로 설교하기보다 상황 자체를 통해 불편함을 만들어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의 양에 비해 감정적으로 크게 꽂히지는 않았다. 분명 의미는 많은데 관객에게 너무 해석을 맡긴 느낌도 있었다.

아직 미래를 모른다

2) 초호화 유람선에서 무인도로, 계급은 사라지는가
중반부 유람선 파트는 영화의 핵심이다. 갑부 승객과 직원의 관계, 노동 안에서도 나뉘는 계층, 서비스 받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의 갑질 구조까지 끝없이 대비된다. 그리고 배가 침몰하면서 모든 사회적 지위가 무너진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 애비게일이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위치에 있던 사람이 생존 능력을 통해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지게 된다. 전반부와 중반부를 칼과 야야가 끌고 갔다면 후반부는 사실상 애비게일의 영화라고 느껴졌다. 무인도에서는 돈도 명품도 의미가 없고 오직 현실적인 능력만 가치가 된다. 그런데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권력자는 이전 권력자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결국 구조만 바뀌었을 뿐 또 다른 차별과 통제가 만들어진다.

진정한 권력자

3) 인간은 평등을 원하지만 권력을 놓지는 않는다
후반부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인간이 결국 반복된다는 점이었다. 이전 사회에서는 차별받던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서는 차별하는 사람이 된다. 애비게일이 보여주는 행동도 결국 이전 권력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야야를 향한 애비게일의 선택과 다시 야야를 향해 달려가는 칼의 모습까지 이어지면서 영화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하나는 남긴다. 인간은 구조를 비판하지만 구조가 사라지면 다시 구조를 만든다는 것.
그래서 이 영화는 보고 있는 동안보다 다 보고 난 뒤 생각이 길게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메시지 자체보다 영화가 깔아놓은 아이러니와 삽입곡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답게 웃기면서도 찝찝하고, 불편하면서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래서 너는 해적이니?

쿠키

쿠키 영상 없음

예고편

[슬픔의 삼각형] -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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