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는 진화했는데 인간 캐릭터는 아직도 익숙한 틀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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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10점
* 정보를 공유 및 학습하는 좀비 설정은 확실히 신선하다
* 생존자들이 너무 전형적이라 긴장감이 떨어진다
* 욕심은 컸지만 정작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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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군체형 좀비’
단순히 달리고 물어뜯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면서 점점 진화해간다는 점은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되는 요소였다. 누군가의 행동을 기억하고 다음 행동에 반영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고 “좀비가 집단 지능을 가진다면?”이라는 상상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낸 편이다. 최소한 좀비 자체는 새롭다는 느낌을 확실히 줬다.

2) 문제는 인간 쪽 이야기
생존자 그룹이 지나치게 익숙한 클리셰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겁쟁이, 배신자, 불평만 하는 인물, 자기 욕심 챙기는 인간 등 이미 수많은 좀비 영화에서 봐온 캐릭터들이 반복된다. 그런데 이들이 특별히 매력적이지도 않고 연기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도 못하다 보니 갈등 장면이 나와도 긴장감보다는 답답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영화가 계속 같은 패턴으로 굴러가는 느낌이 강했다.

3)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 중심을 못잡는다
여러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군상을 동시에 넣으려 했지만 정작 각각의 서사는 얕게 지나간다. 오히려 생존자 숫자를 줄이고 핵심 캐릭터 몇 명에게 집중했다면 훨씬 몰입감 있는 이야기가 나왔을 것 같다. 설정 자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가능성을 인간 드라마가 제대로 살리지 못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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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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