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뷰 《사마귀》: 킬복순보다는 많이~~아쉽지…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 한줄평
“대기업의 횡포와 젊은 스타트업이 얼마나 힘든지 보이는 킬러 영화?”
⭐ 평점

내 점수는 (5.0점/10점)
• 명작/재밌는 영화 (8~10점) 👍
• 평타/취향 타는 영화 (6~7점)
• 킬링타임용 (3~5점)
• 노잼… (0~2점)
📝 후기
킬복순 세계관, 화려하게 돌아오다
《사마귀》는 2025년 9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길복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각본과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조감독이었던 이태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 한울(임시완)과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전작 《길복순》에서 짧게 언급되었던 캐릭터 ‘사마귀’를 중심으로, 이번엔 신 세대 킬러들의 화려하고 잔혹한 찬업을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임시완·박규영·조우진, 삼색 킬러의 매력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세 배우의 캐리스마와 액션이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명성을 떨치던 A급 킬러 사마귀 한울을 연기한 임시완은 냉혹하면서도 어딘가 여유로운 킬러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드라마 트레이서?생각이 난다)화려한 의상과 날렵한 액션은 MZ 킬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박규영은 영화 첫 스크린 주연이자 본격 액션에 도전한 작품이다.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신을 소화하며, 임시완과의 케미스트리도 탄탄하다. 특히 친구이자 경쟁자라는 복잡미묘한 관계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조우진은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로 등장해 중후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세 사람의 캐릭터가 친구, 라이벌, 스승과 제자를 넘나들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영화의 중심축이다.

아쉬운 액션, 얕은 서사
슈트 대신 화려한 옷을 입은 MZ 킬러의 비주얼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은 어느정도 눈을 즐겁게 한다. 넷플릭스답게 과감한 액션과 폭력성도 거침없이 표현되지만 뭔가 합을 맞춘 춤을 추는 듯하지 액션 격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액션은 아니다…
깊은 서사는 적은 편이고 액션은 전작보다 많이 아쉽다. 1인자를 향한 경쟁이라는 설정은 명확하지만, 왜 그들이 그토록 1인자가 되고 싶은지, 세 사람의 관계가 왜 이렇게 뒤틀렸는지에 대한 감정선이 부족하다.
특히 중반부 이후로는 액션에만 의존하는 듯한 느낌이 강해지며, 전작 《길복순》이 보여줬던 캐릭터의 깊이와 서사의 무게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최종 액션씬의 눈요기도 달달하지 못하다.. (어색한 중국 무협영화를 보는 것 같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
임시완과 박규영의 연기를 보는 재미와 함께 단순한 쾌감에 기댄 오락영화다. 게다가 《길복순》을 본 관객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다. 세계관이 재밌었는데 그냥 생각 없이 가볍게 즐기기엔 충분하다. 세 배우의 매력과 액션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에 아깝지 않다. 하지만 깊이 있는 서사나 여운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 쿠키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다. 하지만 《사마귀》를 재밌게 봤다면, 이 세계관의 시작인 《길복순》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https://youtu.be/-0jLQ9sbDJo?si=6L6jWAJJM3TijV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