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리뷰 《기리고》: 저주 앱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그러나 깊이는 부족하다 (한줄평, 평점, 후기, 쿠키, 예고편)

한줄평
“빠른 전개로 몰아치는 공포는 괜찮지만, 결국 귀신보다 설정만 남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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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점/10점
* 공포 연출보다는 분위기와 스타일에 집중한 느낌
* 저주 앱이라는 소재 자체는 꽤 흥미롭다
* 빠른 전개가 장점이자 동시에 가장 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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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초반 몰입감은 확실히 빠른 편
《기리고》는 저주 앱이라는 현대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굉장히 빠르게 밀어붙인다. 보통 이런 공포 드라마는 초반 세계관 설명이나 인물들의 불안감을 천천히 쌓아가는데, 이 작품은 그런 과정 없이 바로 사건을 터뜨리면서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그래서 초반 몇 화는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까?”라는 궁금증이 꽤 생기는 편이다.

2) 무섭다기보다는 스타일리쉬한 분위기의 공포
공포 장면들도 완전히 혐오스럽거나 잔인한 느낌보다는 음산한 분위기와 연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공포물에 약한 사람들도 비교적 볼 만한 수준이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강렬한 임팩트가 부족하다. 순간적으로 놀라는 장면은 있어도 오래 기억에 남는 공포는 아니고, 전체적으로는 ‘공포 드라마 느낌을 잘 낸 영상’ 정도에 머무르는 인상이다.

3) 귀신의 서사를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결국 귀신과 저주의 배경이다.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서사를 충분히 쌓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쯤에 나오는 흑막은 평면적인 캐릭터화 되었다)중간까지는 무언가 큰 비밀이 있을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지만, 막상 끝으로 갈수록 설명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도 연결되지 않는다. 결국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그 설정을 완전히 살리지 못한 채 끝난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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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영상이 1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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